안녕하세요, 지는 대청소면에서 살고있는 자랑
스런 보령시민입니다.
오늘 민원업무가 있어 대보령시청에 갔다가 참
얼토당토않은 문구를 보고 한마디 정도는 하고
넘어가야 할것 같아 또 게시질을 합니다.
정문이 아닌 후문으로 들어가다 여닫이 출입문
에 이런 문구가 붙어 있더군요.
"보령 특별시"
우리가 특별시인가염? 아니잖아요.
우리가 광역시인가염? 아니잖아요.
우리는 그냥 시입니다. 특별시도 아니고 광역
시도 아닌 인구 10만도 안되는 그냥 시라구요.
아 물론 뭐 특별시가 될 수 있게 노력하자
특별시 답게 앗싸리하게 업무처리 하자
특별시처럼 자부심과 지긍심을 갖고 일하자 등
사기충천 의미에서 써 붙일 수 있다고 처요.
근데요, 당신들 행정업무가 장난입니까?
당신들 매일 장난하고 놀러 시청 출근합니까?
한번도 거르지않고 따박따박 월급 나오니께 매
일이 노는것 같고 쉬워 보이나요?
저기요, 많은 대다수 직장인들은 제 날짜에 따
박따박 월급 못받아요. 저기요, 제 날짜, 제 시
간에 한번도 빠짐없이 월급받는 직장인들 그리
많지 않아요. 월급 걱정않고 다니는 직장인들
그리 많지 않다구요.
당신들의 잠깐 실수로, 엉터리 업무처리로 울
고웃는 시민분들 많다구요.
이 문구가 시무식때 시장님이 하셨거나
보령시 홍보영상에 나왔거나
시민분들에게 나눠주는 홍보책자에 나왔거나
했으면 전 이렇게 지적질 안합니다.
근데요, 보령시의 헤드쿼터라고 할 수있는 시
청 출입문에 버젓이 붙어있는것은 아니죠.
진짜 당신들 특별시 공무원이 될 자격 있떠여?
광역시의 공무원이 되고 싶어영? 아니잖아요.
공무원의 가장 기본적인 자세는 봉사와 성실
이지, 허세와 군림이 아닙니다.
님들이 특별시 공무원이 되고 싶다면 시민분들
을 먼저 특별시민으로 만드세염.
님들이 광역시 공무원이 되고 싶다면, 시민분
들을 광역시민으로 만드세염.
그럼 당신들은 자연스럽게 특별시, 광역시에
근무하는 특별시,광역시 공무원이 될테니까.
한줄더, 시청분위기는 좋았떠염. 다들 열심히
하시는것 같았어염. 하지만 좀만더 해주세염.
우리 보령족은 갈 길 바쁘니께. 그리고 '코라아
휠'이 대전으로 갔다는 게시글을 보았는데염
원래 멋진 남자는 오는 여자 마다않고, 가는 여
자 안잡습니다. 대전으로 갈테면 가라고 하세
여. 이제 곧 대전시는 보령시의 제후국이 될텐
데, 그때가서 데리고 오던가 아님, 버리세요.
그럼 이만 쓰겠습니다
졸려 미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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